의협 만남 거절에 대화 재요청

보건복지부, 차관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 제안

2020-08-05     최관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의 복지부-의협 협의체 구성·운영 제안에 대해 8월 5일 수용 입장을 발표했지만 의협이 뒤늦게 만남을 거절함에 따라 대화 테이블에 나와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애초에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이날 의협을 방문키로 했으나 의협이 제3의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 역시 받아들였으나 의협이 내부 회의를 거쳐 뒤늦게 만남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의협의 결정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제안한 협의체는 의료계 요구를 반영해 그 명칭을 ‘보건의료발전협의체’로 하고, 올 연말까지 로드맵 마련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차관과 의사협회 회장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협의체에서는 의료계가 제안한 요구안뿐만 아니라 지역의료개선, 의료전달체계, 보건의료발전계획수립 등 보건의료 현장의 중요한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진정성 및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의사협회 역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8월 3일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전공의 복무 관리 감독 철저 및 복무 현황 자료 제출’ 문서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까지 포함하는 집단 휴진 시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수련병원에 사전 조치 등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