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약물아닌 시술만으로도 치료효과 높아

단일 미세절연침 고주파시술 피부 표면 손상 없이 피지선만 파괴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게재

2020-07-03     오민호 기자

여드름은 경구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등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약물이 필요없는 시술 치료에 관심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일 미세절연침 고주파 시술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범준 교수, 안가람 전문의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안가람 피부과 전문의)이 최근 단일 미세절연침 고주파 기기인 ‘아그네스(AGNES®)’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Selective sebaceous gland electrothermolysis using a single microneedle radiofrequency device for acne patients: 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study)을 발표했다.

아그네스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 시술은 단일 미세절연침을 이용해 피부 표면의 열 손상 없이 더 깊은 곳에 있는 피지선만 파괴한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에서 중등도 이상의 성인 염증성 여드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그네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조군 대비 치료 12주 후 여드름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 미세절연침 고주파기기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아그네스를 비롯한 단일 미세절연침 고주파기기가 여드름 치료 시술의 표준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저널인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