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답답하고 먹지 못하는 환자들에 ‘희소식’

인하대병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용 ‘스트레타’ 장비 구입

2020-06-03     최관식 기자
스트레타 장비

인하대병원은 가슴이 답답하고,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위식도 역류질환(GERD)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스트레타(Stretta)’ 시술 장비를 구입, 6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6월 3일 밝혔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용 의료기기인 스트레타는 외과적 수술 외에 최소침습적 치료기기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기도 했다. 가장 큰 장점은 외과적 수술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은 후 낮은 주파수의 전기 에너지를 공급해 느슨해진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시켜 증상을 호전시킨다.

인하대병원은 의료 선진국에서 이미 스트레타가 널리 쓰이고 있고, 임상데이터 등 시술 사례를 분석했을 때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됐다고 판단했다.

인하대병원에 스트레타 도입을 추진한 소화기내과 고원진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해 먹는 즐거움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스트레타 장비 도입 등 나날이 발전하는 진단법과 치료법을 통해 인천을 비롯한 경인지역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