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

2020-05-14     박해성 기자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5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국내 1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4개 병원이 담당한다.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할 뿐만 아니라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신풍제약은 감염세포 시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으며, 특히 두 성분의 병용 시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독성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현재 복합비에서 유의미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기대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곧 임상을 시작해 치료효과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라맥스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기술 개발 말라리아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