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에 수술복 긴급 지원

명지성모병원

2020-03-04     최관식 기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포항의료원에 수술복 상의 37벌, 하의 39벌을 긴급 지원했다.

대구·경북지역에만 확진자가 4천명을 돌파한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는 외부공기와 차단할 수 있는 방호복을 입게 되는데 정신없이 진료를 하다보면 온몸이 땀에 젖기 마련이다.

방호복 안에 주로 수술복을 입게 되는데 환자가 계속 늘어나 수술복 부족 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의료원 A씨는 주변 동료 의사에게 낡은 수술복이라도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이 글이 SNS를 통해 급속도록 확산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명지성모병원은 세탁을 마친 수술복 상의 37벌, 하의 39벌을 포항의료원 측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포항의료원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