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석 착수

초기 분석결과 박쥐유래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 확인

2020-01-13     최관식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WHO가 중국 우한시 집단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함에 따라,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했다.

초기 분석결과는 박쥐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89.1% 일치해 가장 높은 상동성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추가분석과 검사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77.5%,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도 50%의 상동성을 확인했으며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알파(229E, NL63)와는 39~40% 상동성을,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베타(OC43, HKU1)와는 42~43% 상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 이러한 상동성으로 사스바이러스와의 직접적 연관성 및 독성을 확정할 수는 없으며 바이러스 분류, 감염력,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1개월 내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의심환자에게 적용된 판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법과 달리, 새로 구축될 검사법은 공개 유전자 염기서열을 사용, 편리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후 이를 지자체에 기술 이전해 17개 지자체에서도 검사가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월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인 41명(사망 1명, 중증 7명, 퇴원 6명), 접촉자는 총 763명(접촉자 중 46명은 의학적 관찰 해제, 717명 관찰 중)으로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은 없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