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병원 활성화 지원 등 촉구

중소병원협, 수가현실화ㆍ인력수급대책 마련 요구

2004-10-28     전양근
전국중소병원협의회(회장 김철수)는 27일 오후 6시30분 병협 대회의실에서 제34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경영난 타개를 위한 수가현실화, 인력수급 대책 등 중소병원 현안 및 육성지원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사회는 보건복지부 임종규 보건산업진흥과장의 "최근 병원계 현황 및 해결방안"에 대한 발표를 듣고 병원장들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는데 원장들은 기능 정립 등을 통해 중소병원 경영의 숨통을 틀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 등을 주문했다.

병원장들은 중소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60%선에 그치는 등 경영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의원급 의사도 병원에 가서 그 장비를 이용해 수술을 하고 수익을 공유토록 하는 실질적인 개방형 병원제가 활성화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소병원 병상을 급성기에서 만성기 병상(요양병상)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는데 있어 현재의 낮은 수가로는 유인책이 되지 못하므로 수가현실화 및 수가 차등화(지가가 높은 대도시 지역의 경우) 시책을 병행할 것을 요청했다.

의료인력 수급난에 대해선 특히 지방에서 고충이 상상외로 크다며 지방병원들의 인력확보난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사회 토의에 앞서 정동선 병협 사무총장은 보건산업진흥원의 중소병원경영지원센터 설치에 대해 "중소병원의 경영 상황을 파악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엇을 지원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내년에 몇 개 병원에 대한 운영실태 파악에 나설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중소병원 경영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양근·jyk@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