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후 진료비점유율 약국↑, 병·의원 ↓
약국, 분업이전 9.2%서 지난해 28.2%로 증가
2006-03-10 김완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간한 ‘2005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약국 진료비 점유율은 분업이전인 2000년 9.2%에 불과하던 것이 2001년 25.8%로 증가했으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28.2%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은 5년이 지난 지난해에도 7.6%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며 종합병원급은 18.0%에서 14.1%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3차 기관에서도 마찬가지로 2000년 18.4%에서 지난해 14.2%로 4.2%p 낮아졌다.
또한 2000년 35.5%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은 26.8%로 8.7%p나 감소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2003년이후 매년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종합병원이나 종합전문요양기관과는 달리 매년 1%p 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로 지출된 액수는 18조3,659억원. 이중 요양기관 현물급여비로 18조2,242억원이 나갔고 본인부담상한제로 624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김완배·ko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