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서 생후 사흘된 샴 쌍둥이 분리수술 성공

2004-10-25     윤종원
태국 의료진이 생후 사흘밖에 안된 샴 쌍둥이 여아의 분리 수술에 성공했다.

23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라맛티봇 병원 의료진은 지난 18일 가슴과간(肝)이 서로 붙은 샴 쌍둥이 여아를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아리야 차무웡과 아리사 차무웡이라는 이름의 이 샴 쌍둥이 여아는 분리 수술후 건강이 좋아 곧 모유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분리 수술후 이들 쌍둥이의 몸무게는 각각 2.405㎏과 2.490㎏이라고 병원측은 말했다.

이들 쌍둥이의 어머니 랏다 총폰클랑(18)은 임신 36주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출산했다.

의료진은 임신 22주째가 됐을 때 고주파 검사를 통해 이들 쌍둥이 태아의 간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출산 후 수술을 집도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의료진은 쌍둥이 여아 중 한명이 고혈압과 심장 이상 증세 등을 보여 지난 18일분리 수술을 했다며 수술 후 아무런 합병증도 일으키지 않았고 호흡 보조장치도 하루만에 떼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