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선택적 복지제도 시행

하반기부터 연간 60만원 혜택

2006-01-07     윤종원
광주시가 올 하반기부터 전 직원에게 개인별 복지점수를 배정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6일 공급자 중심의 기존 복지제도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전환, 스스로 원하는 복지분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테리아 플랜"으로도 불리는 이 제도는 공무원들이 직급과 근속 등에 따라 연간 60만원 안팎(최고 90만원)의 포인트를 배정받고 이 포인트로 보험가입, 건강진단, 체력단련 등 10여가지 복지 혜택 항목중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제도다.

1점당 1천원에 해당하는 복지점수는 공동점수(300점)와 근속점수(최고 300점), 가족점수(최고 300점)를 합해 이뤄진다.

시는 이 제도 시행을 위해 올 추경에 소요예산 1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광주시 공직자는 2천600여명이다.

광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채길성 위원장은 "이 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연간 20만원 정도의 복지 혜택에서 3배 가량인 60만원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노조의 적극적인 건의를 시에서 수용한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