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궤양성대장염에 효과
2006-01-02 윤종원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스카트 플레비 박사는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궤양성대장염을 유발시킨 쥐를 사람이 매일 담배 2-3개비를 피웠을 때 생성되는 양에 해당하는 일산화탄소에 노출시킨 결과 대장의 염증이 완화되었다고 밝혔다.
플레비 박사는 흡연이 궤양성대장염 발생을 억제한다는 임상연구결과를 근거로 담배연기의 주요성분인 일산화탄소가 이 난치병의 증세를 완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러한 실험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플레비 박사는 일산화탄소가 어째서 이러한 효과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계속한 결과 헴 옥시게나제-1(heme oxygenase-1)이라고 불리는 효소를 통해 이러한 효과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플레비 박사는 이 효소를 유도하는 물질을 사용한 결과 일산화탄소를 썼을 때와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 효소의 생산을 자극하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면 위험한 일산화탄소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