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여인극장의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2004-10-18     윤종원
원로 여성연출가 강유정(72)씨가 이끄는 극단여인극장은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을 공연한다.

아일랜드 출신 젊은 작가 마틴 맥도나의 처녀작이자 대표작. 늙은 어머니와 노처녀 딸 사이의 애증이 소재다.

아일랜드의 한 농가를 배경으로, 딸의 연애를 둘러싼 모녀간 갈등과 어머니의 방해로 연인과 헤어진 딸이 모친 살해에 이르는 과정을 섬뜩한 유머로 그렸다.

여인극장에서 연극을 시작해 국립극단에서 활동 중인 중견 배우 이승옥 씨와 이영란 경희대 교수가 27년만에 한 무대에 선다.

희곡은 2004년 올리비에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공연시각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2만원. ☎744-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