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식도 개발 성공, 5년내 실용화

2005-11-28     윤종원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연동운동이 가능한 인공식도를 일본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도호쿠(東北)대학 연구진은 인공식도를 개발, 특허를 신청했으며 5년 안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식도가 실용화되면 식도암 환자 등은 가슴과 복부를 열지 않고도 내시경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열을 가하면 수축하는 형상기억합금을 바퀴 모양으로 만든 뒤 이 바퀴를 1㎝ 간격으로 배열, 폴리비닐알코올(PVA) 관에 묶어 규칙적으로 수축.이완하는 인공식도를 개발했다.

이 인공식도는 인체 내 식도를 넓힌 뒤 그 안에 별도로 설치한다.

PVA 관을 사용한 것은 PVA의 마찰계수가 보통 인공장기에 사용되는 실리콘의 10% 정도에 불과, 음식을 매우 부드럽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식도의 연동작용에 중요한 바퀴가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기코일(길이 5㎝)을 위 안에 두고 위 밖에서는 별도의 자기코일을 대어 열에너지를 공급토록 했다.

일본에서 연간 1만명 정도가 식도암에 걸린다. 식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개 가슴과 복부를 여는 큰 수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