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특진비 과다는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

담당공무원 요구자료를 잘못 이해-실제 3.4% 불과

2004-10-15     박현
국립의료원 국감에서 제기된 선택진료비 과다 문제는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의료원(원장 도종웅)은 지난 14일 “13일 NMC 국감에서 문병호 의원(열린우리당)이 제기한 선택진료비 31% 문제는 담당공무원의 잘못된 이해로 다른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문 의원은 국감에서 “2003년 총 진료비 385억9천52만원 중 선택진료비가 119억9천656만원으로 3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의 정체성에 대해 질타했다.

이에 국립의료원측은 “이는 의원측의 자료 요구 취지를 잘못 이해한 담당공무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119억원은 선택진료를 택한 환자의 모든 진료비가 포함된 액수”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원은 “2003년 순수 선택진료비는 13억829만원으로 총 진료비의 3.4%에 달하며, 2004년 현재는 3.2%로 타 종합병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석현)는 잘못된 자료로 인해 국감에 혼선을 빚은 국립의료원에 주의를 주고 빠른 시일내 올바른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