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복병 긴장성 두통, 충분한 휴식 필요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

2019-11-13     병원신문
▲ 윤성상 교수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함께 수험표와 신분증을 챙기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을 수험생에게 뜻하지 않은 복병이 찾아올 수 있다. 바로 ‘두통’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머리가 조이듯 띵하게 아프고 맑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긴장성 두통’이다. 두통 부위는 머리띠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부위, 즉 뒷골, 옆골, 그리고 앞골이다. 아픈 부위가 변하기도 하고 머리 전체가 아프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는 “긴장성 두통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 등으로 머리, 얼굴, 목의 근육들이 지나치게 수축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오전보다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휴식을 취하거나 자고 나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통해 느긋한 마음을 유지하고 해당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훈련과 마사지를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긴장성 두통은 만성적으로 지속되거나 잘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올바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