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세계 최초 AI 음성 간호의무기록 구축
실시간 간호의무기록 입력 가능해져 간호사 업무부담 감소
환자 간호 및 소통에 집중 가능해져 업무만족도 향상 전망
2019-11-12 오민호 기자
은평성모병원이 이번에 공개한 Voice ENR은 은평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주)퍼즐에이아이가 지난 2년간 공동 개발해 의료현장에 실제 적용한 것으로 음성 인식률이나 사용자 편의성면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간호기록은 간호사가 환자 간호 후 스테이션에서 일괄 입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기록 입력을 위한 시간이 늘어나 간호사들의 업무가 과중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기록 입력이 누락 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실제로 이날 간호 현장인 일반병동에서의 시연을 통해 병실소음 환경에서도 의료진의 음성을 정확한 문자로 자동 변환하고, 바로 병원 시스템에 전송해 현장의 의료진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주)퍼즐에이아이의 카이스트 출신 전하린 연구소장은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의 열성적인 참여와 축적된 빅데이터에 독자 개발한 첨단 엔진이 더해져 세계적 수준의 인식률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의료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기술보다는 환자를 중심에 두고 의료진을 도와주는 따뜻한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돼 매우 기쁘다”며 “의료데이터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육성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