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 스타아니스 이용 제품 12월 발매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주성분으로 알려져

2005-11-18     최관식
일양약품(사장 유태숙)은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로 이용되는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스타아니스(Star Anise)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 오는 12월부터 국내 시장에 전격 발매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음료나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스타아니스를 보다 간편하게 가정에서 복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 향후 관련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갈 계획이며 동시에 동물의 사료 첨가제와 가축사의 소독약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아니스는 목질 부위에서 추출된 쉬킴산(shikimic acid)이 조류독감 바이러스 치료의 주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스위스 로슈의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주성분이라고 일양약품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조류독감에 감염된 1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10캡슐의 타미플루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13그램의 스타아니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스타아니스가 조류독감 치료제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해외에선 스타아니스 원료 확보경쟁이 벌어져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이미 10배 이상이나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함박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소교목 열매로 건조되면 별과 유사한 형태를 갖는 스타아니스는 팔각이라고도 불리며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지에서 많이 재배, 음식의 향신료나 향수 등의 원료로 널리 사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