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논문 연구윤리 위반 문제에 책임 통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몇몇 일탈행위로 모든 의학연구자의 노력과 결실 폄하 안돼

2019-10-07     윤종원 기자
의학논문 관련 연구윤리 위반 문제가 의학계의 학문적 성과에 대한 국내외 신뢰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0월4일 성명서를 내고 “경위가 무엇이든 의학계의 원로 석학 학술단체로서 후학들을 제대로 지도하고 학문적인 모범을 보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번 일로 상심하신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의학계는 의학연구자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논문에 대한 일부 일탈행위들이 비록 소수라 해도 전체 의학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병리학회에서 해당 논문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소명과 검증을 거쳐 논문철회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점은 전문가의 학자적 양심을 지키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늘도 수많은 의학자들이 연구실에서 밤낮을 잊은 채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몇몇 일탈행위들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의학연구자들의 노력과 결실이 함께 폄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연구 및 교육에 있어 한 치의 부정한 행위도 없어야 함을 동료 및 후배 의학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그것이 우리나라 의학의 명예로운 전통을 지키는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 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의학한림원은 윤리적이고 정직한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원로 석학 학술단체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국민과 의학계에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