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ODF, 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 인도네시아 허가 취득…연말 첫 수출
2019-08-26 박해성 기자
서울제약은 2017년 6월 SOHO사에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 제품을 10년간 796만달러어치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1946년 설립된 SOHO(SOHO Global Health)사는 연간 매출액 4천억원(2015년 기준)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로, 주력품목으로는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다.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5천만명(세계 5위)으로, 연간 4조8천억원(2015년 기준) 규모의 동남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가지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허가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ODF 제품 허가 취득을 통한 수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연말에 첫 선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서울제약은 구강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제약은 고용량 로딩, 쓴맛 차폐 등 기존 구강붕해 필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해외 제약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황우성 회장이 대표이사에 복귀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지난 상반기 전기 대비 매출 9% 성장,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등을 일구어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 허가취득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