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공육ㆍ소시지 질산염 함량 감소 추진

2004-10-13     윤종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1일 식품 안전을 위해 가공 육류와 소시지에 첨가제로 들어가는 발암물질인 아질산염과 질산염의 함량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종의 염분인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육류 제품을 보존하고, 유해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암 발생과 연계돼 있다고 데이비드 번 EU 보건.소비자담당 집행위원은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육류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이들 식품내 아질산염과 질산염함량을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의 이 제안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EU 각국 정부들과 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집행위원회는 또 어린이 질식사 위험이 있는 미니컵 젤리에 사용되는 식품첨가 제와 젤리 코팅 등에 사용되는 합성 보존료 프로필기 파라벤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파라벤은 탈취제와 땀방지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연구 결과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EU 집행위는 또 EU 내에서 에틸 셀룰로오스, 에리트리올, 4-헥실 레조르시놀, 다당류 탄수화물인 콩 헤미셀룰로스 등 4개 식품 첨가제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럽소비자기구(BEUC)는 집행위의 이번 제안에 환영을 표시하고 집행위가 지난 2년간 식품내 질산염 함량 감소와 프로필기 파라벤 사용 금지를 위해 활동을 벌여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