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인철 교수, 신간 ‘생명철학’ 출간
병리학자의 눈으로 본 생명과 삶…생명의 과학·철학적 성찰 조명
2019-05-03 오민호 기자
“우리가 생명에서 배우고 깨우칠 건 무엇인가?”….
“새로 나오는 정보와 지식만 다 모아보면 생명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될까?”
최근 이인철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가 단순한 지식의 수준을 넘어 생명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고 생명과 삶에 관한 내용을 담은 ‘생명철학’을 발간했다.
약 30년간 병리과 전문의로서 유전자, 세포 등을 연구해 온 이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의학을 과학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연결시켰다.나이와 전공 등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 모든 지성인들을 위해 출간된 이 책은 먼저 철학의 소개, 생명의 관찰, 인식론, 철학 언어, 의학의 역사, 유전체를 차례로 다루면서 의학과 철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혈류와 소통, 암과 세포윤리, 신경면역계와 민주주의, 비만과 경제, 음식과 진화 등 폭 넓은 진화의학을 주제로 생명과학의 토대 위에서 인체의 신비, 생명을 철학적인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인철 교수는 197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병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근원을 찾아서’, ‘돈의 재판/복신과 도침’, ‘문인들의 거리’ 등 문학작품들과 다수의 의학전문 서적들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