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강조한 ‘프롤리아’, 시장 변화 가져올까

암젠 골다골증 치료제 ‘프롤리아’, 4월1일부터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에서 전환해도 우수한 효과 유지

2019-03-29     박해성 기자
6개월 한번 투여하면 하면 되는 골다골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3월29일 오전 10시30분 더플라자호텔에서 ‘프롤리아 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데노수맙)’의 골다공증 1차 치료제 급여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정호연 교수
이날 간담회에서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국내 골다공증 치료환경 변화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프롤리아가 기존 약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장기데이터를 통해 입증하며 골다공증 치료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젠의 임상연구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BP) 계열 약제를 사용하던 환자 중 치료를 중단했거나 낮은 순응도를 보인 환자에서 프롤리아 전환 치료의 골밀도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결과 BP에서 프롤리아로 전환한 환자군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지속 투여한 환자군 대비 척추, 대퇴경부, 고관절 부위에서 더 큰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10년간의 장기 임상을 통해 척추뿐만 아니라 고관절 등 모든 부위에서의 꾸준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확인시키며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여타 만성질환에 비해 인지율 및 치료율이 낮고 치료 중단율마저 높은 국내 골다공증 치료 환경에서 매일 복용해야 하는 BP 약제에 반해 프롤리아의 경우 6개월 1회 투여하면 되는 높은 편의성을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이에 정 교수는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BP 계열 약제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1차 치료제 급여 확대로 국내 골다공증 치료 환경이 더욱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교수에 이어 발표에 나선 암젠코리아 심상희 전무는 “프롤리아의 1차 치료제 보험적용으로 의원에서는 월 9천500원,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월 1만9천원 정도만 환자가 부담하면 되는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롤리아는 ▲골밀도 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 간 2회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 간 6회 급여가 적용된다. 해당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 혜택을 지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