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 ‘이뮨온시아’, 성장잠재력 인정받아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435억원 투자 유치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 합작 벤처로 2021년 IPO 계획

2019-02-13     박해성 기자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 설립한 벤처회사 이뮨온시아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총 4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월12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미국 내과 전문의이며 삼성종합기술원, 사노피 글로벌 R&D 출신의 송윤정 대표를 위시해 국내외 제약사에서 15~20년 신약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구성,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IMC-001’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시험 완료단계에 있다. 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인체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을 희귀암에 대한 ‘First-to-Market’을 목표로 임상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및 병용치료 개발을 통해 임상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이뮨온시아의 연구개발 능력과 전 세계적인 면역항암제 개발 추세 및 판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투자금액은 ‘IMC-001’의 임상1상 시험의 완료와 임상2상 시험 및 ‘IMC-002(CD47 타겟)’, 후속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이를 통해 이르면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이뮨온시아 송윤정 대표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이 계획 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이 더 탄력을 받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