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 구축한다
올림푸스한국과 협약…수술실 통합시스템 ‘엔도알파’ 도입
2019-01-08 박해성 기자
이번 협약으로 이대서울병원에 올림푸스의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엔도알파’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의 의료장비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패널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집도의 및 수술별로 의료기기 세팅을 미리 저장해 놓고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으로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술 전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아울러 CT, MRI,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수술 효율을 높이고 환자안전 또한 챙길 수 있다.
올림푸스의 수술실 통합시스템인 엔도알파의 이 같은 장점은 일본과 독일 등 의료기관에서의 실제 사례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엔도알파는 감염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한다. 의료기기도 바닥이 아닌 천장에 설치된 펜던트(Pendant)에 탑재해 의료기기의 수술실 간 이동을 최소화시켰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의료 기술과 기기가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철저한 감염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해 환자안전과 치료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진료시설 및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다”고 밝혔다.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진정한 환자중심의 미래지향적 병원을 지향하는 이대서울병원에서 올림푸스의 스마트하고 안전한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의 첫 선을 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화기내시경 1위 기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수술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서의교 이대서울병원 개원준비단 의료장비계획팀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 타마이 타케시 부사장, 권영민 SP 사업본부장 등 올림푸스한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