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사협회, 커뮤니티케어 내 역할 강조
정책 설계 및 실행과정에 작업치료사 참여 요구
2018-12-20 오민호 기자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민예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는 ‘지역사회 방문작업치료 모델’을 주제로 커뮤니티케어에서의 작업치료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정 교수는 커뮤니티케어 내 작업치료사의 역할로 △돌봄 복합타운 시범사업 △방문건강 및 방문의료 참여 △돌봄 서비스 확충을 위한 작업치료사 서비스 모델 지원 등을 제시했다.특히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안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작업치료사가 가지고 있어도 참여 기회 자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정교수는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제도에서 방문작업치료 수가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커뮤니티케어에 작업치료사의 역할을 포함 할 경우 ‘도움양 증가-국가재정감소-장애인 등 삶의 질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무엇보다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민‧관 모두 작업치료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전병진 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은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커뮤니티케어 내 역할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 회장은 “정부에 토론회나 제안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 후에도 정작 발표할 때는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커뮤니티케어가 거시적 관점 외에 촘촘한 연결고리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직역이 협조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전 회장은 선제적 모델 창출을 통한 역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전 회장은 “현재 지역사회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실천을 하고 있고 그 평가가 좋다”며 “정부에 의견서를 내는 것과 별개로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모델을 먼저 만들고 그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작업치료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만큼 지역사회에서 작업치료사가 충분히 의미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