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 ‘우수’
유럽질병관리본부 저명 학술지 Eurosurveillance에 2편의 논문 동시 선정
2018-11-21 최관식 기자
GLASS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자료를 수집·분석·공유해 국가 간 비교 가능한 항생제 내성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구성한 항생제 내성균 감시 네트워크다.
또 다른 한 편은 Kor-GLASS를 운영하면서 1차년도인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6개 권역의 종합병원에서 수집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 내성 현황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Eurosurveillance 편집자는 “Kor-GLASS가 대표성, 전문성, 표준화 및 지역화라는 WHO GLASS가 표방하는 4가지 원칙에 충실하게 설계됐으며, 내성균뿐만 아니라 임상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관리해 높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감시체계”라고 평가했다.WHO도 GLASS 보고서 2016-2017판을 통해 항생제 내성 현황 정보를 제출한 22개 참여국 중 대한민국이 제출한 항생제 내성 정보가 제공량 및 완결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urosurveillance 편집자는 이어 “한국의 Kor-GLASS 설계 및 운영은 유럽과 전 세계의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에 중요한 경험과 교훈을 제공하며 표준화된 세균 시험법 적용과 임상정보 수집에 중점을 둔 고품질의 내성감시 구축에 대한 대한민국의 노력이 훌륭하다”고 덧붙였다.이 결과는 Kor-GLASS에 참여 중인 민간 협력기관들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얻어낸 매우 의미 있는 첫 성과로 Kor-GLASS를 통해 산출된 항생제 내성균 정보는 WHO에 제공돼 글로벌 항생제 내성 감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