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호 교수팀, 기존 부작용 해결한 스텐트 개발

약물 코팅에 고분자 사용 안해…염증·혈전 부작용 해소
미국 특허 등록에 성공…국제적인 과학저널에 소개

2018-11-09     오민호 기자

세계 최초로 염증 및 혈전을 방지하는 획기적인 스텐트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획기적인 스텐트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으며, 미국 특허등록에도 성공했다.

심장혈관 스텐트는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혈관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다.이번에 개발된 스텐트는 ‘비폴리머 펨토초 가공약물 용출 심장혈관 스텐트’로 기존 스텐트의 부작용을 해결했다.

지금까지의 스텐트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코팅하는 과정에 고분자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체 내 고분자 분해 과정에서 일부 염증 및 혈전이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명호 교수팀은 고분자를 사용하지 않고, 재협착 및 혈전방지 효과를 지닌 펨토초 가공 스텐트를 개발해 기존 스텐트의 부작용을 해소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스텐트 전문기업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11월7일 미국 특허까지 등록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 사업화의 토대도 마련했다.

특히 현재 국내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스텐트를 수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내 심장질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