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세상에 없던 병원이 온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의-한-치 ‘암(癌) 통합치료’ 등 새로운 암치료 첫선

2018-09-03     최관식 기자
10월 초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암병원이 우리나라에 등장한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10월5일(금) 오후 2시30분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을 갖고 새로운 암치료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은 1971년 아시아 최대 규모인 1천병상으로 개원했다. 지난 47년간 서울‧경기 동북부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은 2010년대에 추진하는 경희의료원의 핵심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2016년 9월 착공했다.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들어선다. 진료모델이자 설립취지는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이라는 미션에 담겨있다. 암 환자별 맞춤정밀의학과 암 면역치료 등 직접적 암치료를 기본으로 정서적, 사회적 관계의 회복까지 책임지는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현재 유수의 해외 암센터, 연구소 등 협력을 기반으로 임상연구, 교육 및 협진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고 있다. 10월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의료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대-한방-치과병원 의료진의 암 통합치료를 한 곳에서 실시하는 암병원 △세계 최초 암병원 및 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 ‘英 로열마스덴’ 의료진과 화상협진 △정밀의학연구소(NGS) 및 제넥신 협약 기반의 맞춤형 항암치료, 암면역제제 개발에 앞장 △동선 제로의 신환센터로 안정감과 편의제공 극대화 △환자의 첫 방문 후 7일 이내 치료 개시 △경희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으로 환자의 삶의 질까지 생각 △환자 중심의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 고려해 설계 등 7가지 주요 특징을 표방하고 있다.

환자경험으로 계획한 대표적인 공간은 암병원 1층에 위치할 예정인 ‘신환센터’와 ‘이미지증진센터(Image Enhancement Center)’, ‘치유홀’을 들 수 있다. 이미지증진센터는 가발, 헤어컷, 메이크업 등 병원 내 미용실 개념을 접목한 공간이다. 환자 경험상 심적,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모발 손실과 체중 감소와 같은 외모 변화로 인한 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미지증진센터는 잇츠어위그 박철균 대표와 연성대학교의 기부로 이뤄졌다.

5층 전체는 ‘치유홀’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및 집중치료 공간으로 구성된다. 15종의 치유프로그램, 암재활클리닉, 통증 및 림프부종치료실 등 암환자를 위한 치료와 지지공간으로 운영된다. 온돌방 교육실을 구비해 암환자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명상실도 마련돼 마음의 안정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