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러시아 담석증 환자 치료
국경 넘어 해외까지 나눔의료 실천
2018-08-17 오민호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이 최근 어려운 처지에 놓인 러시아 담석증 환자를 치료해 국경을 넘어 해외까지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어머니, 남편, 미혼모인 딸과 손자를 힘겹게 부양하며 살고 스테파노 나탈리아(여. 65세)씨로 담석증 환자다.
나탈리아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진료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러시아 정부의 도움으로 현지 국립병원에서 수술을 기대했지만 대기자 신세로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뿐 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원광대병원 최두영 병원장은 “모두가 하나된 세상에서 국경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원광대병원의 나눔 의료가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세상,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 의료는 러시아 현지의 VC채널 카메라맨이 직접 동반 촬영 후 블라디보스토크 언론사에 환자 치료 사례로 송출돼 글로벌 마케팅은 물론, 외국이 환자 유치 및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원광대병원은 해외 의료 봉사 활동이나 캄보디아, 베트남, 미국, 러시아, 중국, 몽골등의 의료 기관들과의 업무 협약과 제휴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과 나눔 의료의 길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