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공식 개소
전국 12번째, 365일 언제든 중증외상환자 최적치료
2018-07-17 최관식 기자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한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200억여 원을 투자해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40병상) 시설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장비가 24시간 운영된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80여 명 이상의 외상센터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골절, 장기손상, 과다출혈 등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집중치료를 제공하며, 외상치료 전문 인력 양성과 외상분야 연구, 외상통계 및 각종 데이터 생산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안동병원은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경북권역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 이하로 낮추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수백억원의 재원이 들어간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상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중증외상 환자가 골든타임에 전문치료센터로 올 수 있도록 소방, 병원, 경찰, 군부대, 보건관련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외상센터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국에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으며,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현재까지 총 12개 외상센터가 공식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