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해 나눔의료 실천

주인공은 조은영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18-06-21     오민호 기자

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미담의 주인공이 되고 있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조은영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로 최근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2004년 의과대학 4학년 재학 중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 활동을 우연히 접하고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결심하게 됐다는 것.

이후 소아청소년과를 전공하면서 소아 혈액암 환자들의 고통을 많이 보게 된 조 교수는 환자들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완치가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기회가 되면 꼭 조혈모세포를 공여하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그런 가운데 최근 조혈모세포를 제공할 정도로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 즉시 조 교수는 기증을 경심하게 됐다.

특히 조 교수는 동료 교수, 전공의 선생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더욱 용기가 났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부디 이식을 받는 환자분이 잘 회복되면 좋겠다”면서 “우리 사회에 기증 문화가 더욱 확산돼 더 많은 환자분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혈모세포(造血母細胞)란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세포란 뜻으로 정상인의 혈액에 약 1%정도 해당되며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를 말한다.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혈액암과 같은 난치성 혈액종양은 조혈모세포 기능에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해 발생되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