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근감소증 동반 고관절골절 사망률 높아
사망률 15.1%…일반 고관절골절 환자와 비교해 2배
하용찬 중앙대학교병원 교수팀, 대한의학회지에 발표
고관절 골절 환자 중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사진>팀은 최근 ‘골근감소증을 동반한 고관절골절 환자의 사망률 관계(Osteosarcopenia in Patients with Hip Fracture Is Related with High Mortality)’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하 교수팀은 60세 이상의 고관절 골절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유병율을 조사하고, 1년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또한 사망률은 수술 후 1년 뒤 평가하고, 질환 예측에 쓰이는 전통적인 방법인 콕스회귀분석방법(cox-regression)을 통하여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요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324명의 고관절 골절 환자 중 93명(28.7%)이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들 고관절 골절 환자를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9%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1년 사망률은 15.1%로 골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의 사망률인 7.8%에 비하여 2배 가까이 높았다.
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관절골절 환자에서 골근감소증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첫 연구로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골근감소증의 유병율이 적지 않고, 1년 사망률이 골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기존에 알려져 있는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예후가 불량하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국제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