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중단
‘선택과 집중’ 따라 현재 진행 중인 20여 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키로
2018-04-13 최관식 기자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 중단 결정에 대해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으로 이 약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임상3상 진행이 불투명해진 점을 꼽았다.
또 현재 올리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경쟁약이 작년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3상 진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는 것.또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올리타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올리타를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로서도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한미약품은 ‘글로벌 톱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는 다른 신약 임상에 더욱 집중해 반드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