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진행상태 파악 진단시약 개발

2005-10-24     윤종원
경남 진주시 바이오21센터 입주기업인 "네오바이오다임"은 간질환 진행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는 간질환 진단시약(AsGP)을 개발했으며 내년 7월 시판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네오바이오다임 서현효(45.진주산업대 환경공학과 교수)대표이사는 "이번에 개발한 간질환 진단시약은 만성간염과 간경변, 간암 등을 구별할 뿐만 아니라 진행상황까지 판단할 수 있다"며 "내년 7월 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GOT, GPT 등 기존 진단시약을 이용한 간질환 진단은 간의 염증, 급성간염 등 간질환 초기에는 진단성능이 뛰어나지만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의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경우에는 오히려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새로운 진단시약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 간질환의 진행 상황까지 정확하게 파악해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초기 간질환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오바이오다임은 2002년부터 1년여간 가톨릭의대부속 대전 성모병원에서 간질환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100명중 96명의 환자에 대해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운 진단시약에 대한 국내특허 3건을 등록한 데 이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판매를 위한 품목허가도 취득한 상태로 국내 대학병원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기존 진단시약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이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간질환 환자가 많은 중국과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도 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