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 이달비, 한국인에도 효과 확인
국내 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3상 연구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 입증
2018-02-09 최관식 기자
연구 논문 교신 저자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이번 임상3상 연구를 통해 이달비가 국내 고혈압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치료제임을 확인했다”며 “국내 고혈압 환자들에게 이달비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헨더 나야크 대표는 “이달비는 지난 8년 동안 미국, 유럽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여 온 치료제”라며 “이달비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갖췄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임상3상 연구는 평균 진료실수축기혈압이 150~180mmHg인 국내 본태성 고혈압 성인 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이달비 40mg, 80mg과 위약군을 6주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6주차 평균 진료실 수축기 혈압 변화폭이 위약군 -8.8(2.00)mmHg과 비교할 때 이달비 40mg 투여군은 -22.1(1.41)mmHg, 이달비 80mg 투여군은 -23.7(1.40)mmHg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달비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ARB계열 치료제로, 2017년 12월1일자로 보험급여를 받았다. 동반질환 및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환자 중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에서 처방 시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