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브라질·이집트 수출 계약

5년간 총 2천100만달러 규모 제품공급

2018-01-29     최관식 기자
▲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사진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브라질과 이집트 수출계약을 완료했다고 1월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중남미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브라질의 제약기업 ‘목샤8(Moksha8)’과 5년간 약 1천6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목샤8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분야 전문 기업으로 화이자, GSK, MSD 등 대표적 다국적기업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특히 까다로운 절차를 가진 브라질 식의약청(ANVISA)으로부터 다수의 의약품 인·허가 경험을 갖고 있어 나보타의 성공적 브라질 시장진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또 목샤8의 계열사이자 브라질 가슴성형보형물 시장 1위인 ‘지씨에스테틱(GCAesthetic)’이 미용영역의 판매를, 목샤8이 브라질 내 허가와 치료영역 판매를 담당해 브라질 미용, 치료 목적 톡신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더불어 나보타는 중동지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2위인 이집트도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이아이엠에스(EIMS Company)’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의 나보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아이엠에스는 미용제품 전문 기업으로 이집트 내 다수의 병원, 클리닉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나보타 판매 가속화도 기대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나보타 수출계약을 통해 브라질, 중동 각각 1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을 더욱더 알리고, 지속적으로 해외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보타는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MA에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해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미국 FDA의 나보타 신공장 실사 후 발행된 문서(Form 483)가 공개된 바 있고, 이는 실사과정에서의 통상적 관찰사항을 나열한 것으로 대웅제약은 이에 대한 지적사항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