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화상재단, ‘화상과 나’ 발표회 열어

아픔 나누고 희망을 되찾는 시간 가져

2018-01-08     한봉규 기자

한림화상재단은 최근 화상센터 11층 강당에서 삼성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화상과 나’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전욱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 최경애 대한의료사회복지협회장, 김경미 숭실대학교 교수, 화상경험자와 가족 및 친구, 의료진 등 70 여명이 참석해 화상경험자의 삶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화상경험자들의 경험과 도전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발표회에서는 네 명의 화상경험자가 자신의 삶을 담은 사진들로 만든 포토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시청 후에는 사고 후 수많은 도전을 마주해야 했던 이야기를 발표하며 행사에 참석한 환자들이 서로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발표자들은 한림화상재단이 발급한 수료증과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행사에 참여했던 우모 씨(47)는 “화상을 당한 후 사회생활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오늘 선배 환자들의 발표를 듣고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현숙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화상경험자들의 삶을 들려주고 동료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발표자들께 감사하다”며 “ 화상 경험 이후부터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현재 화상을 경험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삶의 의미와 경험을 나눔으로 그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나눔과 꿈 사업인 ‘화상경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화상경험자들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포토보이스 영상과 사연은 한림화상재단 홈페이지 동영상모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