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공공병원 최초 왓슨 도입

인공지능 암센터 개소, 다학제 진료시스템 구축

2017-12-26     윤종원 기자
▲ 인공지능암센터의 첫 환자 시연회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이정열)이 공공병원 중 최초이자 국내 8번째로 환자의 암진단 및 치료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했다.

병원은 12월22일 ‘인공지능 암센터’를 개소하고,  왓슨 포 온콜로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전문의와 전문 코디네이터를 구성해 혈액종양내과, 외과,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등 암 관련한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갖추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2012년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레지던트로 시작해 암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다.

이후 의학저널 290종, 의학교과서 200종, 전문자료 1,200만 페이지 분량 등을 학습했다. 그 결과 해당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 의료 정보를 입력받은 지 7초 만에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인공지능 솔루션의 진단·치료 정확도가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암 환자들이 최신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은 “인공지능 암센터를 통해 의료 품질을 선도하고 환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는 첨단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