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평점, 의무규제 아닌 보상체계로 개선을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쉬는 날에도 환자 위해 자기계발하는 노력 높이 평가해야"

2017-12-18     윤종원 기자
“현재의 연수평점제도는 규제사항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의사들에게는 수가를 통한 보상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휴일에도 나와 공부하고 있다. 연수평점 몇 점 이상이면 더 보상을 해주는 동기부여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12월17일 열린 연수교육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수평점을 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환자를 위한 의사들의 자기계발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영하 12도가 넘는 혹한기에서도 일요일 아침 학업에 정진하기 위해 연수교육에 참여한 회원들이 진정 국민건강을 위해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교육에는 6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신 메디칼 업데이트 프로그램에서는 △개원가에서의 항생제 사용 전략 △폐질환 치료의 최신경향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의 최신경향을 다뤘다.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인 사용 프로그램에서는 △수면제와 항불안제 △골다공증 치료제를, 임상의사의 기초다지기 프로그램에서는 △완전혈구계산의 이상소견과 올바른 판정 △소변검사의 이상소견과 올바른 판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증상부터 진단과 치료까지의 프로그램에서는 △손가락이 아파요 △어지러워요 △의사의 홧병 다스리기 △만화로 쉽게 이해하는 병의원 설명의무 △KMA POLICY,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에 관한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한편 김 회장은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대립이 아닌 협조관계가 돼야 바람직한 회무가 진행된다”며 “지난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