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중증외상이송단 ‘닥터카’ 24시간 운영
8개월 운영결과 소생률 향상, 골든타임 확보 효과.. 지역 응급의료 질향상 기대
2017-10-16 최관식 기자
중증외상이송단은 지난해 10월부터 대형사고의 현장진료 및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해 환자의 안전한 병원 이송 임무를 수행해 왔다.
닥터카에는 외상센터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이 한 팀으로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 물품, 약품 등 구비돼 있다. 환자를 현장에서 즉시 진료 후 고위험 약물 투여 및 기도 유지, 흉관삽입 같은 전문 시술을 시행하며 골든타임을 연장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경규혁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은 “환자가 이동할 병원의 전문의와 논의 및 검사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이송 중 수술실 확보 등 치료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도착 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도착 후 시간을 최소화 하며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병원전단계 치료와 이송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문화된 닥터카 사업운영을 시작했다. 권역외상센터 운영비를 지역의 외상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닥터카 사업에 투자하며 타지역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병원전단계에서부터 소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민 중증외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위험 외상환자 이송 시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 전문의료진이 지역 병원 응급실로 직접 이송해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외상 의료전달체계를 만들고 있다.울산의 높은 인구밀도와 도로망에 맞춰 구급차를 이용한 이송이 헬기 이송보다 효율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잘 파악해 시행한 닥터카 운영이 효과를 거두며 이번 연중무휴 운영으로 타지역보다 뛰어난 중증외상 치료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닥터카 사업과 더불어 외상전담인력 및 지역사회 실습 교육에도 투자하며 생존율 향상을 위해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