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대체 요법에 고용량 철분주사제 사용 권장
아태수혈대체학회 전문가그룹 회의, 수혈환자 안전 위한 효과적 방안 제시
2017-09-27 최관식 기자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17 아시아태평양 수혈대체학회(ASPBM) 철정맥주사전문가 그룹회의(IV Iron Exclusive Meeting)에서 대한수혈대체학회 이규열 회장(동아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이같은 논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수혈받는 환자들은 AIDS, 간염 등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질환에 그대로 노출될 뿐 아니라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수혈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규열 회장은 또 “이때 고용량 철분주사제(모노퍼주)를 수술 전후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최소한의 수혈로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노퍼주는 이 회의를 주최한 덴마크 파마코스모스사에서 개발한 고용량 철분 주사제로 1앰플에 200mg 철을 함유하고 있어 한 번 투여로 고용량의 철분 투입이 가능하며 성인 남자의 경우 1회 1,600mg까지 투여가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가 판매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곧 출시 예정이다.한편 이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 수혈대체 권위자들이 참여해 ‘임상영역별 수혈대체 또는 최소수혈요법’에 대해 집중 토론했으며, 한국에서는 동아대 이규열 교수, 한양대 최동호 교수,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 등 대한수혈대체학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