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펙스, 하지불안증후군에 효과

세계수면학회연합 발표

2005-10-17     박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7일 "미라펙스"가 하지불안증후군에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개최된 세계 수면학회 연합(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두 개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 결과 파킨슨병 치료제인 도파민 효능제 미라펙스(성분: 염산프라미펙솔)가 하지불안증후군에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라펙스가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로 미라펙스가 하지불안증후군을 단기간 내에 현저히 완화시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제라는 것이 또 한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6개월간 미라펙스 복용으로 상태 호전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147명을 추출해 무작위로 미라펙스를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한 결과 미라펙스 복용 환자들은 위약 복용 환자들보다 상태가 악화되기까지의 시간이 현저히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 가운데 70% 이상의 환자가 1주일 이내에 증상 악화를 경험한 반면 미라펙스군 복용 환자군에서는 9%에 그쳤으며 탁월한 하지불안증후군 완화 효과 이외에도 삶의 질 지수를 90%까지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위약군: 70%; p<0.0001)

트렌월더 교수는 "처음으로 미라펙스가 위약 대조 하지불안증후군 임상시험에서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미라펙스가 장기간에 걸쳐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