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지역 의대유치에 총력 기울여

윤소하 의원, 목포대 방문해 의대유치 관련 논의

2017-08-10     오민호 기자
교육부의 서남대학교 폐교 결정에 따라 전남 지역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움직임도 점차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전남 목포 출신의 정의당 윤소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8월10일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최일 목포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의대 유치와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목포는 지난 1990년부터 시민들을 중심으로 목포대학교의 의과대학 유치를 지속적으로 제안해온 상태다.

이날 면담에서도 목포대는 이같은 의견을 윤소하 의원에게 전달하고 목포대학의 의과대 유치가 전남 서남권지역의 낙후된 의료복지서비스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이라며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현실적인 답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서남대학교 폐교 결정과는 무관하게,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고, 전남 서부권은 보건복지부가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한 전문병원(99개)도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의료인력 양성·공급 시스템을 갖지 못한 소외된 지역”이라면서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보건의료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방대학을 육성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대 관계자들 역시 의료 취약지역인 전남에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이 필요하다면서 공중보건의사 수급 불균형 및 지역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윤 의원과 목포대는 의대유치를 위해 정부와 국무총리 및 교육부총리에게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20년 지역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