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료진들 뇌졸중 신약개발 힘모아

한‧중 의료진들 뇌졸중 신약개발 힘모아

2017-08-07     오민호 기자

한·중 양국 의료진들은 지난 7월21일 중국 저장성 둥양시 헝뎬에서 ‘혁신적인 뇌졸중 치료제 임상실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조선대병원 신경과 안성환 교수<사진>가 참석했다.

광주·전남권 병원중 유일하게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 조선대병원은 아주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충북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과 중국 측 23개 병원의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뉴2000’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임상 결과와 연구 방향 등 각종 정보를 교류했다.

안성환 신경과 교수는 “전세계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뇌졸중의 경우, 마땅한 치료 약물이 없는 가운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중 의료진들은 뇌졸중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양국 우호증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뉴2000’은 한 가지 약물로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중표적약물로 미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 노인을 포함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