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식도암 발생 확률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이동호 교수팀
2017-06-14 윤종원 기자
연구 결과 저체중(체질량지수 18.5Kg/m² 미만)인 사람은 정상체중군(18.5~23Kg/m²)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40% 이상 높았으며, 간수치를 나타내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가 40IU/L 이상인 경우 16IU/L 이하인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확률이 2.22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저체중이면서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40IU/L 이상인 경우에는 정상체중이면서 40IU/L 이하인 사람보다 위험도가 3.65배로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는 “식도암 조기발견을 위한 지표가 전무한 상황에서, 표본집단이 아닌 약 84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집단을 기반으로 한국형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밝혀냈다”며, “이러한 연구결과가 도출된 만큼 저체중이거나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수치가 높은 상황에 해당한다면 식도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최 교수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가 식도암 조기발견의 표지자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다른 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회복하였을 때 식도암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