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병원, 호스피스 병동 사별가족 모임 가져
2017-04-07 최관식 기자
이날 모임은 미술심리치료사와 함께 가족들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고, 임종과 그 후의 경험을 서로 이야기하고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 치유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사별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는 상당하다. 병원을 다시 방문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관계자는 “환자들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돕는 것 못지않게 사별 가족들의 슬픔을 돌보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것도 중요하다. 사별가족 모임을 통해 이들이 아픔을 나누고,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매년 4회의 사별가족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