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access 방식 분자진단 장비 도입
양산부산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2017-03-21 최관식 기자
기존의 바이러스 PCR 검사는 일정한 수량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어서 임상검사실에서 결과 보고까지 수일 이상 시간이 걸렸다. 그 때문에 양산부산대병원 간센터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진료 예약일 1주일 전 채혈을 위해 내원하고, 결과 확인 및 진료를 위해 한 번 더 병원에 방문해야만 했다.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업무흐름을 변경하면 채혈 후 수 시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은 임의처리방식(random access)을 도입한 최초의 분자진단 장비이다. 임의처리방식이란 여러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검체별로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결과보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검사방법은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을 이용하며, 채혈 후 검체 도입부터 검사결과까지 한 장비에서 전자동으로 이뤄지고, B형간염바이러스 DNA 검사의 경우 검체 장착 후 70분 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검사가 진행되는 도중 응급검사(stat) 기능이 있어 응급검체 발생에도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다.이 장비에서 가능한 검사는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경우 만성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외래에 방문해야 한다.
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검사실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결과보고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방문 횟수 감소로 인한 환자 편의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만성간염환자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DxN VERIS 자동분자진단시스템은 시험가동 중이며 4월 중순 본격가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