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노숙인 건강관리 나서

광주지역 노숙인 생활시설과 업무협약

2017-02-28     오민호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노숙자 건강관리를 적극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2월27일 노숙인 재활시설인 광주희망원(원장 김용권)·무등노숙인쉼터(원장 이금희) 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지역 노숙인생활시설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질병관리교육 등을 통해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 협약내용은 △노숙인 건강관리를 위한 사업을 상호 협력하여 공동 수행 △노숙인 건강관리를 위한 제반사항에 대해 자료를 상호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논의 및 협력 △기타 각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 상호 협조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결성된 사랑나눔의료봉사단을 중심으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두 재활시설을 번갈아 방문하면서 의료봉사와 노력봉사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봉사단은 종합건강검진센터 김하나 교수를 비롯해 외래간호과 직원 1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매회 10~15명씩 참여할 계획이다.

윤택림 병원장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사회적 소외계층인 노숙인을 대상으로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의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국내외 의료소외지역을 찾아가 효율적인 의료봉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광주희망원(동구 용산동 소재)에는 노숙인 140여명, 무등노숙인쉼터(북구 두암동 소재)에는 20여명의 노숙인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