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환자쾌유 기원 국악음악회 개최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2017-02-23     오민호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2월23일 병원 1동 로비에서 개최했다.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날 전통음악 ‘평조회상’ 중 ‘타령’과 ‘제비노정기’, ‘아리요’ 등 국악가요와 관현악 ‘멋으로 사는 세상’, 피리협주곡 ‘셀슨타르’ 등 수준 높은 연주와 판소리로 국악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 만들었다.

특히 김광복 지휘자와 지인관계인 윤택림 병원장이 공연 도중 깜짝 출연, 감춰왔던 소리 실력을 발휘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입원환자 김 모(51세·광주시 산수동)씨는 “병원에서 접하게된 음악회가 색다른 느낌이었으며, 모처럼 흥겨운 국악연주도 듣고 아리랑도 따라 부르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1994년 창단돼 지역 국악발전을 위해 민속음악 발굴과 창작으로 차원 높은 관현악 연주를 펼쳐오고 있다.

또한 남도 특유의 음악성을 살려 육자백이 선율의 성음을 극대화하는 연주곡들을 무난히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국악관현악단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내방객과 시민들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덜어주는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