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음용수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출

질병관리본부,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과정 급수시설에 대한 검사 실시 결과

2017-02-17     최관식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경기도 여주시 영월근린공원에서 2017년 2월15일 채취한 음용수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2월2일 신고된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과정 중 감염원인으로 의심되는 급수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질병관리본부, 경기도청, 여주시보건소는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오염원인과 다른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급수시설 이용 후 50일 이내 A형간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여주시 보건소(031-887-3625)를 방문해 A형간염검사를 받도록 하고, 해당 음용수 이용 50일 이내 A형간염이 발병해 현재 치료 중이거나 과거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여주시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A형간염의 잠복기는 15일~50일(평균 28일)이며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여주시 영월근린공원 급수시설은 2017년 2월16일부터 폐쇄된 상태지만 현재 동 시설의 물을 보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식수로 이용하지 않거나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은 반드시 충분히 끓여 마시고 음식 익혀먹기,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